영국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 18일 오후 런던에서 '제레미 헌트(Jeremy Hunt)' 신임 영국 외교장관과 '제4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이 자리에서 헌트 장관과 함께 ▲한반도 정세 ▲브렉시트 이후 양국관계 협력 ▲글로벌 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 장관이 최근 한반도 정세와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한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우리의 핵심 우방국인 영국이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지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헌트 장관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약속이 구체 조치로 이행될 때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제재를 엄격히 유지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 장관이 지난 3월 EU 정상회의 계기 합의된 '브렉시트 이행기간' 도입이 양자간 조약 체계의 순조로운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도 무역·투자 관계를 포함한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 장관은 제4차 한-영 전략대화 개최에 앞서 영국 상·하원 의원들과 영국 의회에서 오찬을 갖고 한-영 양국관계 발전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전략대화 종료 후에는 런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했다.
외교부는 이번 강 장관의 영국 방문이 취임 후 첫번째 방문으로서, 신임 영국 외교장관과의 전략대화 개최를 통해 양국관계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글로벌 차원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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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조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