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대변인 "8월말까지 기다려 달라"
조계종 대변인 "8월말까지 기다려 달라"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8.07.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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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라인 "단식 중인 설조 스님 건강 우려되는데?"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일감 스님이 종도와 불자들에게 기다려달라고 했다.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이하 교권자위)가 설정 원장 의혹을 조사 중이고 다음달 말까지 대부분 의혹을 규명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루 전 일감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당시 안내방송 "가만히 있으라"를 떠올리게 하는 입장문을 내놨다. (관련기사: 조계종 총무원 "사부대중은 '가만히 있으라'"?) 

KBS의 마감뉴스 프로그램 '뉴스라인'은 18일 오후 11시 단식 29일째였던 설조 스님 인터뷰 후 반론을 듣기 위해 총무원을 찾았다.

길지 않은 시간에 문제들 해소될 것

일감 대변인은 "설조 스님이 단식 29일째인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화가 되고 잘 풀어져서 어서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권자위가) 의혹을 충분히 조사하고 결론 날 때까지는 종도와 국민들은 기다려달라. 길지 않은 시간에 문제들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일감 대변인은 "혁신위 조사는 8월 말 이전에 대부분 의혹을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

설정 총무원장 거취, 걱정 안해도 된다

"8월 말까지 기다리라"는 일감 대변인 말에 진행자가 "설조 스님 건강이 우려된다"고 했다.

일감 대변인은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 설조 스님과 대화 더 많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교권자위)가 출발할 때 설정 원장이 모든 의혹을 한점 남김 없이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혁신위 결정에 따라 총무원장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걱정 안해도 된다"고 했다.

설정 원장 감싸기 급급해보이는 교권자위

설정 원장 의혹을 한점 의혹 없이 조사하기로 한 교권자위 측은 검찰에 고발된 설정 원장 혐의에 "포교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찬사를 내놨다.

숨겨둔 처자식 의혹 관련해서는 숨겨둔 처로 의심 받는 김O정 씨 진술만을 갖고 "전O경은 설정 원장 딸이 아닌 것 같다"면서 김O정 씨 인터뷰 동영상 유포에 힘쓰고 있다.

설정 원장 퇴진 후가 더 중요, 신뢰 받는 기구여야

일감 대변인에 앞서 설조 스님은 자신이 목숨을 걸고 단식 하는 이유를 "불자들이 얼굴 들고 다닐 수 있는 교단, 선량한 시민이 외면하지 않는 교단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했다.

설조 스님은 "설정 원장의 여러 범죄 의혹은 굳이 지적하지 않겠다. 범법행위가 없었더라도 설정 총무원장은 비구계를 수지 하지 않은 무자격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정 총무원장 퇴진 후가 더 중요하다. 신뢰받는 대책 기구가 세워져야 단식 중단할 수 있다"고 했다.

7월 19일은 설조 스님 단식 30일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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