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종단 상황과 재가불자의 나아갈 길
현 종단 상황과 재가불자의 나아갈 길
  •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 승인 2018.08.12 0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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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8.11 전국재가불자총결집대회 김경호/지지협동조합 이사장
▲ 8.11 전국재가불자총결집대회에서 대회사를 하는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지지협동조합의 이사장 김경호입니다.

오늘 전국재가불자 총결집대회
이 무더운 날에 재가불자들이 왜 모였을까요?
한국불교가 죽느냐 사느냐의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청정한 계율을 지키는 승려가 쫓겨나고
정법을 따르는 불자들 300만이 사라져서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가 사라질 위기입니다.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답답해서 속이 탄 재가불자들이 여기 나왔습니다.

인도의 종교 사상계에서는
부처님의 교단을 ‘분별론’이라고 했습니다.
부처님이 가르치시기를
권위에 복종하지 말고,
부처님 말씀도 과연 옳은지 따져 물으며
무엇이 올바른지 스스로 확인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재가불자들이 나섰습니다.
‘이게 불교냐?’
따져 묻기 위해서입니다.
‘이뭐꼬’ 화두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 화두로 한 소식 해야 합니다.

재가불자들은 절에 왜 시주하나요?

스님들이 청정한 수행으로 존경받고
종단은 자비를 실천해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고
도량과 문화재를 잘 관리하라는 뜻입니다.

방송에서 보도한 것처럼
은처자를 두고
학력을 위조하고
룸싸롱을 드나들고
해외 원정 도박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우리가 낸 세금을 국고보조금으로 횡령하는 자들을
우리는 스님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범죄의 배후에 누가 있습니까?
자승 전원장이 있습니다.
총무원장으로 8년을 재임하면서
종단을 돈선거로 망가뜨리고
문화재방재 사업으로 국고보조금을 빼먹고
총장선거에 개입하여 동국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멸빈당한 서의현을 되살려낸 주범
바로 자승 전원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재가불자들은 요구합니다.

-국고보조 사기배후 자승원장 구속하라!

자승원장과 종권세력은 지난해에
학력위조는 물론 재산과 은처자 의혹의 설정 스님을
차기 총무원장으로 당선시켰습니다.
우리 재가불자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해도 소용없었지요.
하지만 방송에서 두드려맞고 검찰 수사가 조여오자
1년도 안돼서 퇴진시켜 꼬리를 자르려 혈안이 되었습니다.

당장 닷새 뒤에 열리는 임시중앙종회에서
원장 불신임안을 가결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종회의원들에게 총무원장을 내려오라고 할 자격이 있습니까?
하자투성이 총무원장을 만든 주범이 중앙종회 아닌가요?
중앙종회는 원장불신임이 아니라
원장을 잘못 뽑은 죄를 참회하고
종회해산을 즉각 결의해야 마땅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재가불자들은 요구합니다.

-종단사태 책임지고 중앙종회 해산하라!

설조스님이 종단개혁과 3원장 퇴진을 염원하며
무려 41일간이나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셨습니다.

설조스님의 단식장 앞에서 우리 재가불자들은
스님의 생명을 걱정하며 노심초사했습니다.
그런데 종권세력들은 설조 스님의 단식을
오히려 조롱하고 비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전국재가불자 총결집대회는
설조스님의 목숨을 살리자고 뭉쳤던 생명세력과
반생명 마구니들의 싸움입니다.
자비를 실천하는 재가불자들과 무자비한 종권세력의 싸움이며
불교를 살리자는 애종세력과
보시금으로 도박하고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범죄집단의 싸움입니다.
종단을 바로 세우고 부처님의 정법을 지키려는 청정한 불자들과
부패하고 타락한 비법세력간의 싸움입니다.

‘이게 나라냐?’라고 외친 광화문 촛불이 나라를 바로잡았듯
‘이게 불교냐?’ 라고 따져 묻는 우리들의 정의로운 외침이
위기에 처한 불교를 바로잡으리라 확신합니다.

자승 전 총무원장. 불교광장 종회의원들만이 문제일까요?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종정기구들이 편파적으로 선거를 진행하고
본사주지들까지 합세한 결과 지금의 종단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고스란히 남아서 종헌종법 운운하며
뻔뻔하게 설정 원장을 퇴진시키고 새 총무원장을 뽑겠답니다.

절대로 안됩니다.
이들에게 조계종단의 미래를 결정하도록 놔둘 수 없습니다
설정원장을 당선시킨 이들은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파계종단으로 만든 중앙종회는 자진해산하고
설정 당선에 앞장섰던 본사주지들은 퇴진해야합니다.

종정 진제 스님은
설정원장에게 질서있는 퇴진을 요구하고
종도들에게는 종헌종법 준수를 말합니다.
애초에 하자있는 설정후보를 서의현과 손잡고 맞이한 것이 종정스님입니다.
자승 세력이 8년간 종헌종법을 밥먹듯이 어겨도 경책하신바 없고
승려 자격도 없는 자를 총무원장으로 인정했습니다.
종정스님이 종헌종법 준수를 말씀하실 대상은 자승과 패거리들입니다.

외부세력과 정치권력은 개입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범죄를 저지른 자를
종교적 영향력이 있다고 해서 봐주는 것이 정교유착입니다.
국가보조금을 빼먹은 자승원장이 구속되어야 하는 것이 정의입니다.

다시 한 번 외칩니다.

-불교적폐 배후 몸통 자승원장 구속하라!

지금 우리 종단 상황은
스스로 자기 허물을 고쳐 청정성을 회복하느냐
아니면 병이 골수에 깊어 자정을 실패하느냐 하는 기로입니다.
그래서 종단 개혁기구를 하루빨리 출범시켜야 합니다.
개혁기구에는 청정한 스님들과 재가불자 대표들이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개혁기구에서 종단의 적폐를 뿌리뽑고 불교의 미래를 설계하여야 합니다.
간선제 짬짜미가 아니라 대중의 뜻이 반영되는 선거제도로 바꿔
새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요구합니다.

-삼원장 퇴진하고 개혁기구 구성하라!

소수 권승들이 교단을 농단하는 동안
대다수 스님들은 권세와 핍박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교단을 바르게 하는 장엄불사에 재가보살이 앞장서는 것은
종단의 모든 자원과 역량, 긍정적 가능성을
올바로 수행하고 자비봉사하려는 스님을 포함한
사부대중 모두에게 되돌려
불교를 바로 세워 민족의 희망으로 다시 서자는 다짐입니다.
이 대장정을 사부대중이 함께 나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함께 힘차게 외쳐봅시다.

-국고보조 사기배후 자승원장 구속하라!
-종단사태 책임지고 중앙종회 해산하라!
-설정원장 당선시킨 본사주지 참회하라!
-설정 현응 지홍 원장 지금당장 물러나라!
-삼원장 퇴진하고 개혁기구 구성하라!

눈 뜬 재가보살들이 먼저 성큼 내딛으니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은 동참하소서.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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