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8·26 자승 적폐청산 재가불자 결의대회 결의문
[전문]8·26 자승 적폐청산 재가불자 결의대회 결의문
  • 불교개혁행동
  • 승인 2018.08.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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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결의문

자승 적폐를 만들어낸 자승스님의 죄상을 고하고, 멸빈의 징계로써 영원히 종단에서 추방할 것을 결의하고자 한다.

<자승 종권의 탄생은 94년 개혁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종단을 짐승과 같은 이권투쟁의 천박한 장으로 만들었다>

평생을 절 뺏기 와 종단정치로 일관하며, 대중살림도 살지 않고 현재까지도 세속의 사가에서 지내는 자승스님은, 1994년 종단이 개혁의 움직임으로 꿈틀거릴 때 서의현 당시 총무원장의 도움을 받아 관악산 연주암을 폭력으로 물들이고 서의현의 정적이었던 종상스님으로부터 빼앗았다. 그 직후 탄생한 개혁종단의 개혁주체를 구워삶아 그 외에도 종단 지위를 얻고자 승적까지 고쳤음에도 겨우 문서견책의 징계를 받는 데 그쳤다.

1999년 역시 서의현 시대 종회의장으로써 개혁 대상이었던 자신이 은사 정대스님을 총무원장으로 옹립하는 데 성공하여 완전히 부활하였고, 2004년 자신과 유혈난투극을 벌였던 종상스님과 합작한 종단 정치 단체 화엄회를 만들었으며, 2005년 총무원 총무부장, 2006년 종회의장을 역임하였고, 2009년 안정적으로 전리품을 나눠먹기 위한 종회 모든 계파의 야합으로 총무원장으로 추대되다시피 하였다.

이로부터, 직업적 정치승려에게는 일평생 불교공부를 하지 않아 법문을 할지 몰라도, 절 뺏기와 종단정치에 매진하면 불교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청빈한 스님들께는 돈과 권력이면 뭐든지 될 수 있다는 절망을 주었다.

불자로써의 자존심이 없는 자승스님은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을 역임하여 정치와 종교가 결탁하는 길을 열었고, 총무원장 당선 5개월 만에 이명박 정권에 대하여 강력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였던 명진스님이 주지로 있던 봉은사 직영사찰화를 주도하여 정권에 비위를 맞추는 불교로 그 이미지에 먹칠을 하였다.

2010년 5월 4대강 사업 반대를 외치며 소신공양하였던 문수스님의 장례식을 축소하고, 도법스님을 화쟁위원장에 앉혀 4대강 사업을 중재한다며 불교계의 들끓는 4대강 반대 여론을 물 타기로 잠재우고, 2010년 말. 템플스테이 예산이 축소되자 비로서 실속없고 뒤늦은 4대강 반대운동을 하고, 돈과 권력이 승자가 되는 종단 정치의 암울한 현실을 개혁할 의지가 없는 도법스님을 자성과 쇄신 결사본부장으로 앉혀 종단개혁과제 마저도 물 타기로 잠재워버렸다.

2011. 6. 이명박 정권과 템플스테이 예산 증액과 사찰방재시스템 사업 2,000억원 국고보조에 합의한 자승 원장은 슬그머니 4대강 반대 플랭카드를 접어버리고, 불교와 관련있는 지명이 80%가 사라지게 되는 새 도로명 주소 사업에 대한 불교계 반대여론도 접게 만들었다.

2012. 백양사 도박사건이 터지고 도박 친교집단이자 종단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자승 원장을 정점으로 하고 있는 소위 “16국사”에 대한 비난여론이 봇물 터지자, 임기 중 자성과 쇄신을 하고 재임을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약속까지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과는 달리, 자신의 세력 확대에만 관심이 있던 자승총무원장은 돈을 뿌려 주지나 종회의원이 되는 돈 선거를 막을 생각도 하지 않고 오히려 방조하여, 2013년도 본사인 마곡사 주지 돈 선거 사태가 일어나게 하였다.

또한, 국민과의 약속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지지기반을 모아 2013년 불교광장이라는 거대 정치집단을 만들고, 이들의 추대를 통해 다시 총무원장에 당선되고자 하였다.

2013년 8월 자승 원장이 재임을 앞두고 있던 시기에 자승 원장의 비리를 폭로하려는 적광스님을 호법부 승려와 직원들은 총무원 지하실로 끌고 가서 집단폭행하였다.

자승 원장의 재임은 임기 4년 동안 원용화홥의 대중살림을 전혀 보살피지도 못한 자가 폭력과 거짓말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도 다시 종단의 수장을 맡을 수 있다는 모범이 되어 종단의 도덕성을 나락에 떨어뜨렸고, 이후 종단의 타락을 방관하고 편짓기, 줄서기 등이 횡행하며, 내편은 무조건 봐주고 비판자는 무조건 탄압하는 당동벌이가 종단을 지배하게 되었다.

자승 원장 적폐는 2013년 재임과 2014년 자승세력의 종회의원 선거 독식을 위해 더욱 심화되기 시작했다.

<우리가 극복해야할 자승 스님의 죄상을 고한다.>

1. 스님 81%가 원하는 직선제 요구를 무시했다.

총무원장 재임공약이었던 직선제에 대해 종도들의 의견 묻는다고 대중공사와 설문조사를 하더니, 종회에서 3번이나 이월시켜 유야무야 시키고, 선거에 개입할 수 없는 총무원장임에도 본인 세력인 종회의원과 본사주지를 적극 동원하여 설정스님을 새로운 총무원장으로 만듬으로써, 81% 스님들의 직선제 요구와 그 정신을 무시하였다.

2.적광스님 납치 감금폭행이 저질러졌다.

재임 전 호법부 승려들은, 백주대낮에 경찰과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승원장의 재임을 막기 위해 그의 비리에 대하여 기자회견을 하려던 적광스님을 납치하고 지하실에 감금하고 폭행했다.

그 이후 폭행에 가담한 법원 스님과 이세용 종무실장은 벌금 1000만원 선고받았지만 호법부에서는 이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오히려 폭행 중간책임자인 우봉스님과 법원스님은 소위 몫 좋은 말사의 주지가 되고 종회 의원이 되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적광스님은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정신병원을 전전하고 있다. 비폭력 자비종단의 정신을 무너뜨렸다.

3. 마곡사 금품선거 등 돈 선거를 방조하였다.

2015년에 법원은 마곡사 돈선거 사실을 인정하고, ‘내부규율로 징계함이 마땅하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호법부는 판결문에 적시된 20명이 넘는 관련자 누구도 징계 하지 않아, 돈 선거로 당선된 주지가 임기를 마치는 건 물론 재임까지 하고 있다. 종단의 주류 정치승려들이 행하는 돈 선거는 무조건 합법이 되는 종단이 된 것이다. 청빈의 정신을 무너뜨렸다.

4.용주사 쌍둥이 아빠 주지 성월을 지원하였다.

사미계와 비구계를 받은 사실도 없이 용주사 주지선거에서 돈을 뿌려 당선됨으로써, 송담스님 탈종까지 불러온 주지 성월은 사실혼 관계에 숨겨 둔 쌍둥이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4년의 주지 임기 내내 언론을 도배질 하듯 지속적으로 폭로되었으나, 성월과 사형사제간인 자승원장은 오히려 호법부를 사실을 무마시키기 위해 동원시키고 조사권 없는 중앙종회에 조사하라고 떠넘겼으며, 중앙종회 조사 기간 중 호법부는 문제제기한 스님들 10명을 징계하고 위원장인 대안스님을 제적시켰다. 이로 인해 독신출가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종헌질서가 무너졌다.

5. 불교언론을 탄압했다.

자승 총무원은 비판적인 언론을 해종언론으로 낙인찍어 취재 출입 광고 접촉 접속을 금지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히 헌법을 위배하는 것으로 전국언론인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조계사 앞에서 총무원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까지 법적대응 중이다. 1,000일이 넘은 현재 총무원 청사 출입을 허용하라는 판결이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출입을 못하게 하고 있다. 불교가 자정되고 발전할 수 있는 소통과 언로를 막아버렸다.

6. 명진스님, 대안스님 제적 등 비판적 스님들을 징계하고 있다.

자승종권을 비판한 명진스님과 용주사비대위원장 대안스님을 제적하고, 영담스님, 도정스님, 허정스님 등 종단을 비판한 스님들을 모두 징계하고 있다. 오늘 종권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원융화합의 종단을 만들고자 하는 서원을 위해 모이신 스님들까지 모두 해종세력이라며 징계하겠다고 해종행위 특위까지 만들겠다고 한다. 자기편은 봐주고 비판세력은 내쫓는 자승 전 원장의 횡포는 여전이 그가 쥐고 흔드는 총무원과 중앙종회를 통해 계속되고 있다. 정의가 사라진 종단에서 청빈한 스님들을 주눅 들어 살게 만들었다.

7. 서의현을 복권시키고, 징계자 22명을 비밀리에 사면했다.

2015년 멸빈된 서의현을 공권정지 3년으로 현재 복권시켰다. 2017년에는 성폭행 파렴치범 등이 포함된 22명 사면자 명단을 밝히지 않고 사면시켰다. 현재 서의현은 자승 전 원장과 더불어 보이지 않은 손으로 종단을 주무르고 있다. 이는 종단을 종도들의 눈을 가리고 속이는 후안무치로 만들었다.

8. 비리백화점 설정원장을 옹립하고 선거법을 무시하며 총무원장선거에 개입했다.

선거 전 각종의 비위사실이 밝혀지고, 약점이 많은 설정스님을 총무원장으로 만들려고 선거법에 위반하여 자기세력을 모으는 등 종단의 각종선거에 개입하였다. 설정스님의 개인비리가 너무 많이 드러나서 공격의 화살이 본인에게까지 미치자 설정스님을 선출한 자신의 세력인 중앙종회, 본사주지협의회 등을 일사분란하게 동원하여, 일제히 종회의 설정스님 불신임과 원로회의 인준까지 받아 내었다. 이제 자승 전 원장은 60일이라는 총무원장 선출기간을 무시하고, 불과 한 달 후인 9월 28일 다시 새로운 총무원장을 옹립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이것이 성공하면 종단의 적폐천상은 요원하게 될 것이다.

9. 승려들의 각자도생의 삶과 불자 300만 감소에 책임을 져야 한다

자승종권 8년 동안 승려들의 복지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갈데없고, 수행생활이 보장되지 않은 승려들은 재산을 모아 개인사찰을 장만하려 하고, 종단 정치에 줄을 대고 소위 몫 좋은 사찰의 주지를 하려고 목을 매고 있다. 승려들의 각자도생의 삶 속에서 자정의 노력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수많은 적폐가 쌓이고 쌓여서 10년 새 불자 300만이 감소했다. 지도부가 종헌종법을 지키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데 어떻게 아랫물이 깨끗해지고 종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겠는가? 불자들이 떠나가고 출가자가 감소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이제 우리는 자승 스님에게 멸빈의 징계를 결의함으로써, 자승 스님과 자승 스님이 만든 적폐를 종단에서 영원히 추방하고자 한다>

뜻있는 불자들과 국민들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깃발을 들고 수없이 많은 집회와 설조노스님의 41일간의 용맹정진 등 단식까지 감행하고 있으나, 비리백화점 설정스님을 총무원장에 앉힌 자승 전 총무원장 세력은 추호의 반성도 없이 다시 속전속결로 권력의 아성을 쌓으려 하고 있다. 설정스님도 그랬지만 차기 총무원장도 자승 전 원장의 의중이 아니면 누구라도 당선되기 힘들다. 종단의 3권을 완전히 장악한 자승 전 원장을 징계하지 않고서는 종단의 정상화는 기대할 수 없다.

오늘 우리는 원로회의와 종정스님까지도 자승 전 원장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 참혹한 현실과 자승 전 원장의 죄상을 고하며, 결의대회에 참여한 스님들과 재가자들의 결연에 찬 의지를 모아 자승 멸빈을 결의하고자 한다.

불의(不意)에 침묵하는 것은 악(惡)을 방조하는 것! 이제 종도들이 적폐청산을 위해 적폐의 핵심을 잘라내야 할 것이다.

불기 2562(2018)년 8월 26일
‘승려대회와 함께하는 적폐청산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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