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역'·'압구정역' 등 서울 지하철 역명에 얽힌 인물사
'을지로역'·'압구정역' 등 서울 지하철 역명에 얽힌 인물사
  • 오세영
  • 승인 2018.08.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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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서울시 인스타그램)
(사진출처=서울시 인스타그램)

'을지로역', '낙성대역', '회기역' 등 서울 지하철 역명에 얽혀 있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대중서가 발간됐다.

서울역사편찬원은 31일 대중서 '지하철을 탄 서울인물史'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1974년 1호선 개통 이래 45년 동안 시민들의 발이 된 지하철은 이제 시민들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서울 지하철 역명은 그 곳과 관련된 지명, 인명, 사건 등과 관련된  것으로 지어졌다.

'을지로역'·'충무로역'·'충정로역' 등은 일제강점기 일본식 지명을 청산하면서 을지문덕·이순신·민영환 등 한국사 위인들 가운데서 새로이 이름을 붙였다.

황금정은 을지문덕의 성에서 유래한 을지로로 바뀌었다. 충정로 역시 갑신정변 당시 다케조에 신이치로의 이름을 딴 다케조에마치로 불리다가 변경됐다. 충무로는 충무공 이순신에서 유래되었다.

역사적 인물의 호나 이름을 따서 붙인 역 이름도 있다.

'둔촌역'은 고려 말 성리학자 이집의 호에서 유래됐다. '서거정역'은 조선시대 문단을 주도한 서거정의 호인 사가정에서 유래됐다.

'낙성대역'은 강감찬이 탄생한 곳에서 유래됐다. '무악재역'과 '왕십리역'은 조선 창건에 깊이 관여한 무학대사와 관련성이 있다.

'망원역'은 왕의 형으로서 동생을 훌륭하게 보필했던 세종의 형 효령대군과 성종의 형 월산대군의 흔적이 남아있는 망원정과 연관있다.

'압구정역'은 조선전기 세조 즉위에 큰 역할을 담당한 권력가 한명회의 정자다. 또한 자주적 상징을 기념하는 독립문은 서재필의 발의로 건립이 된 것이었다.

'회기역'은 폐비 윤 씨의 무덤인 회묘에서 유래하였고, '태릉입구역'은 조선시대 문정왕후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효창공원앞역'은 대한민국임시정부들의 주역들이 잠든 곳으로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를 상징하는 역이다.

'지하철을 탄 서울 인물史'는 약 280페이지 분량으로 다양한 사진과 그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ohsemari@newsrep.co.kr]

[뉴스렙=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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