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을 겨냥하는 듯한 저격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교익은 2일 SNS를 통해, 최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참가자에게 '막걸리 시음' 테스트를 요구한 백종원을 언급했다.
황교익은 "인간의 미각만으론 막걸리의 브랜드를 정확히 구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막걸리에 사용된 '물'을 강조했던 백종원의 주장을 부정하는 게 그의 골자였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다른 의견을 내비친 황교익을 두고 "백종원 저격"이라면서 그간 황교익의 발언에 대해 일본을 두둔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tvN '수요미식회'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인 황교익은 매주 새로운 음식에 대해 토론할 때마다 '그 기원은 일본이다'라고 주장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앞서 황교익은 한정식, 불고기, 멸치 육수 등이 일본에서 유래된 음식이라고 주장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재 온라인에는 시시비비는 둘째치고 황교익의 역사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3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관련 추가 글을 공개했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황교익은 "제목의 뉘앙스가 묘하다. 설명해주겠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나는 '저격'이란 말을 안 쓴다. 언론이 '저격'이라 하니 그 말로 설명할 뿐이다"며 "내가 쓰는 말은 '비판'이다. 상대를 공격하려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 인물이나 현상 등을 관찰하여 평가하고 그걸 글과 말로 표현하는 일을 할 뿐이다. 뭔 원수를 졌다고 '저격'씩이나 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또 "백종원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제작진 또는 프로그램을 비판한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유는, 최종의 방송 내용은 제작진의 책임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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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김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