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팬심, 강성훈 향해 분노 폭발…보이콧보다 현실적 대응 "ATM 취급 못참아"
30대 팬심, 강성훈 향해 분노 폭발…보이콧보다 현실적 대응 "ATM 취급 못참아"
  • 이주하 기자
  • 승인 2018.11.13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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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성훈 인스타그램)
(사진=강성훈 인스타그램)

1세대 아이돌인 젝스키스 강성훈이 최초로 팬들에게 고소를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강성훈 법률대리인 조대진 변호사는 13일 "영상회와 관련한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강성훈은 직접 참여하지 않은 행사로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라며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앞서 젝스키스 팬 70여명은 지난 12일 강성훈과 팬클럽 후니월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들은 강성훈과 팬클럽이 지난해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개최해 기부금을 모금했으나 투명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강성훈 공식 팬클럽 20주년 영상회 사용내역'을 보면 강성훈 팬클럽이 모금한 돈은 1억 109만 1856원이다. 여기에 추가 입금액 600만원이 더해져 총 1억 7000만원대의 금액이 모였다. 주최 측은 이 돈의 대부분인 1억 696만 1540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항목 중 가장 큰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극장 단관 대관료다. 총 3곳의 극장 상영관을 빌린 강성훈 팬클럽 주최측은 서울에서 6000여만 원, 대구에서 530여만 원, 부산에서 1200여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한 상영관을 대여하는 데 6000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히자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에 팬들의 분노는 가중됐다.

이번 강성훈과 팬들의 법적다툼은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의 20주년과 관련된 행사가 시발점이 되면서 씁쓸함을 남겼다. 또 팬덤의 선한 영향력으로 평가받던 기부행사에서 잡음이 불거져 의미까지 퇴색된 모양새다. 특히 10대 소녀에서 다 자란 팬들은 스타를 마냥 추종하기보다는 부조리에 현실적으로 대응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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