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도회장 이기흥은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라”
“중앙신도회장 이기흥은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라”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01.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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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개혁행동 11일 성명 “불교·체육계 타락 중심 인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퇴 목소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이기흥 회장이 모든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불교계와 체육계의 타락 중심에 전근대적 지도자인 이기흥 회장이 있어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불교개혁행동은 11일 성명을 통해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과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등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외쳤다.

불교개혁행동은 이날 ‘대한체육회장과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이기흥은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제하의 성명을 통해 이기흥 회장을 조목 조목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단체는 심석희 선수와 관련된 체육계 문제를 말하며 “이러한 전근대적인 행위가 반복되고 심지어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현실에는 항상 실권자들과 타협하여 권력을 유지하고 잘못을 덮어나가며 현상을 유지시키는 전근대적인 지도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기흥은 현재 체육계와 불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의 지위에 있다”며 “체육계와 불교계 모두 전근대적인 도덕적 타락에 직면하고 있고, 불교계의 고질적 타락은 작년부터, 체육계의 만성화된 억압구조는 최근에야 터져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이기흥 회장을 “부정과 비리에 눈감고 브로커 노릇에 만족하며 권력을 유지하여 온 전근대적인 지도자”로 지목했다.

이기흥 회장은 2005년 수자원공사 수주를 빌미로 71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수십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조세포탈을 한 혐의로 1심에서 5년을 선고받고 2심에서 4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수자원공사 사장을 공무원으로 봤던 기존의 판례까지 변경하여 이기흥 회장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무죄취지로 파기환송해 결국 회사 돈 횡령혐의만으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이기흥회장은 상고를 포기하였고, 상고를 포기하자마자 사면대상자에 올라와 있지도 않았던 그는 성완종과 같이 사면복권됐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즉각 반발해 공사 사장을 명시적으로 공무원에 포함시키는 변호사법 개정안을 내어 국회에서 통과시켜 공사기업의 대표에게 알선한 댓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람 중 처벌받지 않은 사람은 이기흥 회장이 유일했고, 그는 형을 마치자마자 바로 사면복권됐다.

불교개혁행동은 “브로커 노릇을 했던 이기흥 회장과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과의 관계는 각별하다”면서 이기흥 회장이 불교 내 자승 전 총무원장에 대하여 비판적 언론을 탄압하는 해종언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언론탄압 조치가 시행되자 맨 먼저 환영 성명서를 발표한 전례를 들었다.

단체는 “이 회장은 자승 전 원장의 세속의 동생을 태릉선수촌 부촌장으로 임명하고, 자승 전 총무원장과 같이 태광 골프상품권으로 공짜 골프를 즐긴 로비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설정 전 총무원장의 의혹을 무마하려고 만든 교권자주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현재는 동국대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조계종의 실권을 잡고 있는 자승 전 총무원장의 뜻을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교개혁행동은 “불교계 짬짜미가 일어나는 음습한 구석에 이기흥 회장의 그림자가 비치지 않는 곳이 없다“며 ”그가 대한체육회장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체육계의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했다.

일요신문은 지난해 9월 동계올림픽 당시의 자원봉사자에 대한 갑질 논란 뿐 만 아니라, 한 언론은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코치를 사건이 잠잠해지면 복귀시키자고 했다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불교개혁행동은 “도덕적 균형이 잡혀있는 지도자가 체육계의 부정에 대하여 그 범한 죄에 상응한 댓가를 받게 하고 부정행위자를 퇴출시키지 않는 이상, 부정의 재발을 막고, 당한 선수들이 말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할 수 없다”며 “수많은 기득권 세력들과 먹이사슬로 연결된 전근대적인 지도자를 바꾸지 않는 이상 체육계와 불교계는 변할 길이 없는 만큼 이 회장은 즉각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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