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주스 아무거나 사도될까?…‘이것’ 확인 안하면 낭패
노니주스 아무거나 사도될까?…‘이것’ 확인 안하면 낭패
  • 차승지 기자
  • 승인 2019.01.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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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특산품으로 알려진 열대과일 ‘노니(noni)’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포털 사이트마다 건강식품 쇼핑검색어 1위에 랭크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국내에서 노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은 할리우드 스타 미란다 커가 피부미용, 다이어트를 위해 꾸준히 노니 주스를 즐겨 마신 것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여기에 국내 연예인들까지 노니 주스를 즐긴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니의 효능에 관심이 집중됐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노니에는 항염ㆍ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 피부 미용, 노화 방지, 당뇨 개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노니에는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고 전이를 막는 담나 칸달 성분이 들어 있어 항암 작용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항염증과 항암에 탁월한 음식인 노니는 시중에 다양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노니즙, 노니분말, 노니가루 등 관련 제품만 수십 개에 달하며 특히 주스 형태의 노니즙은 없어서 못 파는 상태다.  

그러나 일부 노니즙의 경우 영양소 손실이 큰 제조법을 쓰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저가의 노니즙 대부분은 노니를 뜨거운 물에 넣고 장시간 끓여서 만든 열수 추출 방식을 사용하는데, 노니에 열을 가하면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파괴될 우려가 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진이 비타민 용액을 가열한 뒤 온도에 따른 영양성분 파괴율을 측정한 결과, 시료를 121℃에서 15분만 고압 가열하자 비타민C가 100%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노니의 모든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려면 50℃ 이하의 저온에서 추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저온 추출 방식은 열에 의한 영양소 손실이 없을 뿐 아니라 고온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원료가 변성되는 일도 없다. 자연히 이취나 변색도 생기지 않는다.

아울러 노니즙은 효소추출 공법을 사용한 제품을 먹어야 한다. 노니의 생리활성물질은 단단한 식물성 세포벽 안에 갇혀 있는데, 인체는 이를 분해하는 소화 효소가 없어 물리적으로 세포벽을 깨주어야만 그 안의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시판 노니즙 브랜드 중에서 효소추출 방식을 사용하는 곳은 ‘더작’ 등 일부 건강식품 브랜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작의 경우, 3중 복합 효소를 이용해 노니의 단단한 식물성 세포벽을 분해하는 특허 공법으로 노니주스 출시 3주 만에 온라인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노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노니주스 구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무조건 저렴한 가격만 보고 제품을 골랐다간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노니즙을 구입할 땐 제조방식이 무엇인지 꼼꼼히 비교해보고 노니의 영양분을 온전히 담아냈는지 검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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