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빌’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화제성은 높지만 실제 여론은 그리 긍정적인 방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31일 MBC ‘킬빌’이 베일을 벗었다. YDG부터 도끼, 제시, 산이, 비와이 등 초호화 라인업을 모아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에 ‘킬빌’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그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그 인기의 배경은 역시나 ‘킬빌’이 제시한 출연진은 힙합계에서 손꼽히는 래퍼들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간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이나 프로듀서로 참가했던 이들은 ‘킬빌’에서는 참가자로 출연한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린 ‘킬빌’의 내막은 그렇지 않은 모양새다. 여론은 랩 경연이 이제는 지겹다는 반응이다. 또 힙합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사회적 이슈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소신이 담긴 래핑보다 자신의 겉멋만 강조하는 음악이 늘어간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게다가 여기에는 논란을 부추겼던 래퍼 또한 포함되어 있어 이미 좋지 않은 눈빛을 보내는 이들도 상당수다.
이처럼 힙합 관련 프로그램이 론칭될 때마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최근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는 요즘이다. 이에 ‘킬빌’이 차근차근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뉴스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