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받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가 ‘그대와인’, ‘오늘 와인한잔’처럼 수제맥주와 와인을 결합한 신개념 와인바다. 이들 신개념 와인바는 기존의 와인바, 수제맥주 전문점에 비해 고가의 와인이나 수제맥주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데다 만족도가 높고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와인의 경우 한 잔에 2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하고, 수제맥주 역시 국내 맥주보다 저렴한 3900원에 즐길 수 있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이들 브랜드를 찾는 가장 큰 이유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해외문화에 익숙한 젊은 고객이 많아지면서 향후 와인이나 수제맥주 시장은 전망이 밝다는 점도 이들 신개념 와인바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그대와인’의 경우 젊은 감각에 어울리는 세련된 인테리어, 마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마음에 드는 와인과 수제맥주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시스템에 감성적인 분위기와 센스 넘치는 작명 등을 더해 젊은 세대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가볍고 캐주얼하면서도 대중성 높은 음식들을 더해 요기를 해결하는 동시에 간단한 술자리를 원하는 고객층을 파고든 것도 인기 비결로 작용했다.
신개념 와인바는 창업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 운영이 간편하고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크지 않은데다 안정적이고 높은 매출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대와인’은, 타 브랜드와 달리 창업자의 조건에 맞는 창업이 가능한 맞춤형 창업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든 메뉴를 시스템화해 초보자라고 해도 아무 어려움 없이 창업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혼자만으로도 충분히 주방을 운영할 수 있고, 맥주와 와인 판매 비중이 높아 매출이 안정적이라는 점은 창업에 큰 매력 포인트이다.
또한 상권 제약을 크게 받지 않아 임대료와 투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창업자에게는 유리한 부분이다. 실제로 ‘그대와인’의 경우 홍대라는 A급 상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대로도 아니고 골목길에 있는데도 충분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젊은층을 비롯해 어느 정도 유동인구가 있는 곳이라면 굳이 대로변이나 좋은 상권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이유는 소비 트렌드에 적합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데다 감성에 어필하기에 안성맞춤인 아이템이기에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대와인 관계자는 “굳이 좋은 상권이나 대로변에 위치하지 않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데다 운영도 간편해 초보자도 얼마든지 운영이 가능한 게 장점”이라며 “젊은층의 감성에 맞고 지나친 술자리 보다는 분위기 있는 한잔을 원하는 고객들의 정서에 적합한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KF컨설팅 이호풍 대표는 “와인바는 감성적인 분위기에서부터 간편하지만 만족도 높은 메뉴 구성으로 소확행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아이템”이라며 “안정적인 매출과 간편한 운영 시스템, 전문 주방장 등 고정비 지출이 적어 경제적인 점이 예비창업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