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에 좋은 유산균, 효과적인 섭취 방법은?
변비에 좋은 유산균, 효과적인 섭취 방법은?
  • 차승지 기자
  • 승인 2019.02.2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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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은 변비, 설사 등과 같이 장 트러블을 겪는 사람들에겐 필수 영양제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제시켜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8년 <세계 소화기병학> 학술지에는 변비 증상을 가진 135명의 여성에게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가 함유된 발효유를 먹이자 실험참가자들의 배변의 상태와 농도가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렸다.

이외에도 변비를 가진 어린이 44명을 대상으로 22명에게는 유산균을, 나머지 22명에겐 가짜 위약을 8주 복용시켜 본 결과, 유산균 섭취군의 배변 횟수가 평균 주 2.82회에서 4.77회로 증가하며 가짜 위약군에 비해 변비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처럼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은 시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유산균 영양제 가운데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소비자 스스로가 꼼꼼히 따져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전문가들에 의하면 유산균의 종류와 코팅기술, 첨가물 사용 여부 등을 체크해야 한다.

우선 제품을 고를 때는 한국인의 장에 적합한 균주가 함유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한국인의 경우, 자극적인 양념을 즐겨 먹는 식습관 탓에 장의 산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강한 산성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는 균주를 먹어야 한다.

추천되는 유산균으로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이 있다. 김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은 내산성, 내담즙성이 강해 한국인의 장에서도 우수한 생존력을 보인다. 또한 위장관의 식중독균을 비롯한 잡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보고돼 있어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아무리 좋은 균도 한 가지만 먹어서는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소장에서 서식하는 유익균과 대장에서 서식하는 유익균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 전반을 강화하려면 김치유산균을 메인으로 하되 소장에서 활동하는 락토바실러스 계열과 대장에서 활동하는 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을 고루 혼합한 복합균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코팅 기술도 유산균을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 살아 있는 미생물인 유산균은 산성분에 약한 특징이 있어 몸속에서 위산이나 담즙산과 만나면 쉽게 사멸해버린다. 때문에 유산균을 장까지 안정적으로 보호하려면 코팅 기술이 필수적이다.

첨가물 함유 여부 역시 체크할 부분이다. 특히 영양제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HPMC),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는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원료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막는 등 생산 편의를 높이기 위해 쓰인다. 하지만 국제암연구소로부터 발암 물질로 분류되는 등 유해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 역시 “첨가물의 경우 아무리 소량일지라도 장기적으로 복용하다보면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지 알 수 없다”며 “영양제를 고를 땐 화학부형제 뿐만 아니라 착향료, 착색료, 감미료 등도 되도록 없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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