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향 - 천지인 기감을 깨닫는 묘약
침향 - 천지인 기감을 깨닫는 묘약
  • 신광호 한의학박사
  • 승인 2019.02.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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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광호 박사의 침향 이야기 16

명상은 마음에서 느끼는 몸 안의 느낌의 변화를 추적하면서 시작합니다. 몸 안의 느낌의 변화를 느끼는데 가장 큰 느낌으로 다가오는 현상은 머리에서 느끼는 변화, 복부에서 느끼는 변화, 그리고 사지에서 느끼는 변화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익숙한 요가 수행은 몸 안에 차크라 라는 7개의 포인트를 통해서 기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천부경을 활용하는 수행은 요가와는 다르게, 세 군데에서 느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세 개의 포인트는 머리, 복부, 수족입니다. 이것은 천부경의 핵심 논리인 삼재 즉 천, 지, 인 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머리는 하늘, 복부는 땅, 수족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명상에 들면 머리와 복부 그리고 수족에 어떤 느낌이 일어나야 할까요?

천 – 머리의 느낌

명상에 들었을 때 머리에서 느끼는 감각이 열감이나 뜨거운 감각 그리고 무겁고 아픈 감각이 느껴진다면, 이 느낌은 사기(邪氣)이며 절대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명상에 들었을 때 이런 사기(邪氣)가 점차 없어지고 가볍고 시원하고 맑고 깨끗하며 머리가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때 이 느낌이 머리에서 느끼는 최고의 기감입니다.

지 – 복부의 느낌

명상에 들었을 때 복부에서 느끼는 감각 또는 가슴에서 느끼는 감각은 거칠고 갑갑하고 답답하며 무겁고 혼탁하고 불쾌한 감각으로 가득 차 있다면 이것 또한 사기(邪氣)가 가득 차 있다는 증거입니다. 반면 명상에 들었을 때 이런 혼탁한 느낌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여유로운 그리고 부드러운 호흡과 함께 따뜻한 기운이 복부와 가슴에 존재하면,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단이 복부 단전에 형성되어 몸에 안정되어 있는 느낌이 충만하게 됩니다. 이것은 복부에서 느끼는 최고의 기감입니다.
 
인 – 수족의 느낌

명상의 기법 중에서 난해하고 어렵게 깨달을 수 있는 경지는 수족에서 느끼는 기감입니다. 
이것은 사지 백해로 기운을 끌어내고 끌어들이는 오랜 수행에서 경험되어지는 기감입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뜨겁고 난폭하고 찌르는 듯하며 따끔거리는 기감이 있다면 이것은 건강하지 않은 기감이며 사기에 가깝고 또 차고 딱딱하고 뻣뻣하여 부드럽게 느껴지는 기감이 전혀 없다면 이 또한 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명상에 들어서 점차 부드럽고 충만하며 시원하고 팽팽하며 무겁게 느껴지는 기감으로 바뀐다면 이것은 명상을 통하여 사지로 좋은 기운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명상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기감에 도달했다는 신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침향을 활용할 방법을 몰랐을 때에는 그냥 명상에 들고 호흡에 따라서 세 부분에서 일어나는 기감의 변화를 추적하는 심법으로 수행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수행 시에 침향 향엄을 활용하는 기법을 알게 되면서 침향 향엄을 함께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졌습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처럼, 침향 향엄을 명상에 겸하는 수행법이 단순히 명상만을 하는 것보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이 명확해지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특히 기운을 느낄 때 이 느낌이 사기인지 호기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눈도 얻어졌습니다.

침향 향엄은 이렇게 머리, 복부, 그리고 수족 세 개의 포인트에서 사기에서 호기로 기감이 바뀌는 시간을 단축시키며, 또한 치유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매우 효과적인 묘약이 되어주었습니다.

명상에 들기 전에 향엄을 수행하고 그 결과로 명상을 통해서 얻어지는 몸 안의 기운의 변화를 체감하고 만족스러운 마음을 통해서 행복과 평화를 얻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명상을 통해서 자가 치유 체험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침향 향엄이 겸해진 명상을 통해 자가 치유를 체험해본 분들은 명상수행을 따로 하지 않더라도 걷거나 뛰거나 앉거나 누워있을 때에도 쉽게 명상에 들 수 있으며 몸에서 일어나는 기감을 순화시키며 이상적인 치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침향 향엄이 연계된 명상체험을 해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훨씬 안정적이고 부작용 없이 명상의 달콤한 열매를 체험하고 일상에서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이 길러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필자는 자신의 건강을 의사나 약사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케어하고 싶으신 분들께 침향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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