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가 故장자연을 위해 나섰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재조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엔 고인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술자리에 함께 동석했던 동료인 윤지오 씨가 등장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 13번 임하면서 겪은 상황과 장자연 문건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10년간 피해자처럼 살아왔다고 밝힌 윤 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아니었다면 사건 재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그간의 소회를 털어놓으며 또 다른 사건의 피해자들을 위로하기까지 했다.
이전에도 윤 씨는 ‘뉴스룸’ 등을 통해서 여러차례 증언을 한 적은 있으나 이처럼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적은 처음이다. 가해자들이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모습에 심경 변화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뉴스룸’ 출연 당시 그는 문제가 됐던 성추행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장 씨에게 들었던 심경 등도 대신 전했었다.
장자연은 2009년 술자리와 성 접대를 강요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리스트에 연루됐던 이들은 아무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지난해에 과거사위가 장자연 사건 재조사를 결정하면서 새 국면을 맞은 상황. 오는 3월말 최종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윤지오의 용기 있는 선택으로 장자연 사건 재조사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실명과 얼굴까지 공개한 윤지오에겐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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