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배우 이일재가 고인이 됐지만, 그의 마지막은 외롭지 않았다.
5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일재는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이일재를 아꼈던 만큼 가족은 물론, 지인들의 아픔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이들의 모습은 한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던 바 있다.
당시 지인들이 이일재의 집엔 지인이 방문했는데, 첫 번째로 찾아온 손님은 드라마 '임꺽정'의 배우 정흥채였다. 두 사람은 반가운 마음에 악수를 나눴다. 두 번째 손님은 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 만난 인연 박준규였다.
이일재는 "올 때마다 항상 선물을 사온다. 병원에도 자주 왔었다, 집이 충남 홍성인데"라고 말했고, 박준규는 이일재에 "아프지 마"라고 애교 섞인 걱정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흥채는 "형은 항상 똑같다. 임꺽정 할 때 봤던 그 느낌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림은 "아빠 어떠셨는지 궁금하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듣고싶다"고 말했고 박준규는 "정말 잘생기고 다재다능했던 배우"라고 말했다.
정흥채는 "형이 술, 담배도 안하고 건강관리를 잘 했었다. 마음이 아렸다. 지금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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