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이 걸었던 험난한 인생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일 김홍일 전 의원이 눈을 감았다. 가지고 있던 병의 상태가 나빠지면서 결국 세상에 등을 지게 된 것.
김홍일 전 의원의 생은 고통 속에 있었다. 김홍일 전 의원은 2001년 출간된 자서전 '나는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는다'를 통해 모진 고문을 당할 당시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의 아들은 당사자 입장에선 명예라기보다는 멍에요, 행복 쪽이라기보다는 불행 쪽이지 않았나 싶다"며 고충을 밝혔다.
김홍일 전 의원은 모진 고문을 다 견뎌냈지만 파킨슨병을 비롯해 질병을 얻게 됐다. 이희호 여사는 자서전을 통해 "고문 와중에 그 아이는 아버지의 혐의를 허위로 자백하지 않기위해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적기도 했다.
그런 김홍일 전 의원이 숨지게 되자 국민들은 그가 힘들었던 생을 내려놓고 영면에 들길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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