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직장인 오인비(가명)씨는 최근 화장실 가기가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평소 변비 증상이 극심해 고민이었던 그는 자연스럽게 변기 위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지루한 시간을 해결하고자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잦아졌던 것.
이런 나날이 이어지던 가운데 오 씨는 혈변까지 경험했다. 변을 본 후 닦아내는 과정에서 휴지에 꽤 많은 양의 피가 묻어나 놀랐다는 그녀가 병원을 찾아 진단받은 것은 치질.
혈변이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등 다양한 항문 질환을 통틀어서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치질이라고 하면 항문 바깥으로 혈관이 혹처럼 튀어 나오는 치핵을 일컫지만 치질은 항문 돌출뿐만 아니라 출혈, 통증, 가려움증 등의 여러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치질의 발병 원인으로는 대변이 딱딱해서 항문에 자극이 가거나 변비 때문에 항문에 지속적인 힘을 가하는 경우, 오래 앉아 일을 하면서 혈류가 정체돼 치핵이 생기는 경우 등이 있다.
치질이 많이 진행되거나 심한 치질인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치질의 초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라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여 설사를 유도해 치질을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질 예방법으로는 차가운 곳을 피해 앉거나, 변기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 그리고 맵고 짠 음식 등을 피하는 것도 치질 예방법 중 하나이며, 온수로 좌욕을 하고 변비가 있을 경우 완화제를 처방 받아 먹는 것도 좋다.
한편 치질로 인한 불편감과 통증이 극심하다면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림제약의 ‘렉센 에스 좌제’는 내치질, 외치질, 항문염, 항문열창, 치루, 항문 수술 증상 완화에 효능이 있으며 프라목신을 함유해 치질로 인한 자극감과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좌제를 사용하면서 ‘렉센엔 캡슐’를 비롯해 연고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