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오일, 일반 오메가3와 어떤 차이 있나…제품 선택 팁은?
크릴오일, 일반 오메가3와 어떤 차이 있나…제품 선택 팁은?
  • 차승지 기자
  • 승인 2019.05.2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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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오메가3(omega-3)는 인체 필수 지방산이지만 몸속에서 자체 생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에서 보충해야 하는 영양소다. 이에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건강식품이기도 한데, 실제로 오메가3 영양제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 3위 안에 드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처럼 건강식품의 대표 격인 오메가3는 그동안 고등어, 정어리, 멸치 등 생선의 기름을 정제한 피쉬오일 제품이 많았다. 하지만 그 인기가 높아지면서 더욱 다양한 공급원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 슈퍼 오메가3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릴오일’도 그중 하나다.

크릴오일은 남극 바다에 서식하는 새우 모양의 동물성 플랑크톤, ‘크릴’에서 추출한 기름이다. 크릴오일은 피쉬오일과 마찬가지로 EPA, DH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데, 일반 생선기름에는 없는 ‘인지질’이라는 성분이 존재해 새로운 오메가3 공급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크릴오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지질’은 물에 잘 녹는 친수성 성질을 가진 성분으로, 오메가3의 체내 흡수와 이용을 촉진시켜준다. 때문에 같은 양의 오메가3라도 피쉬오일보다 크릴오일로 섭취했을 때의 효과가 더 크다. 실제로 해외 연구자료 등을 보면 크릴오일은 피쉬오일 대비 흡수율은 2배, 생체이용률은 8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크릴오일의 효과가 모두 인지질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시중에서 제품을 구매할 땐 반드시 인지질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국내 유통되는 크릴오일의 인지질 함량은 최소 30%에서 최대 56%까지 있다. 인지질 함량이 높을수록 체내 흡수력과 생체이용률이 좋으므로 인지질 함량 56% 제품이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크릴오일 같은 기름류는 정제방식도 중요하다. 기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헥산이나 아세톤 등의 용매를 사용하면 완제품에 화학 잔여물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학 성분은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몸안에 쌓여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화학용매 없는 크릴오일을 고르려면 NCS 마크를 찾아보면 된다. NCS란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크릴새우오일 추출 과정에서 화학 용매를 쓰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표시다. 

또한 크릴오일은 선상 가공한 제품을 먹어야 안전하다. 크릴새우는 산패가 매우 빠른 편이라 잡은 즉시 배 위에서 가공하지 않으면 방부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육지 가공한 크릴오일 제품들은 인체 유해한 방부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몇 해 전 호주에선 크릴오일에 사용된 방부제가 인체 유독한 살균제 성분으로 확인돼 대규모 리콜된 사례가 있다”며 “안전하게 크릴오일을 섭취하려면 방부제 위험이 없는 선상가공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를 종합하면, 크릴오일 효능은 인지질 함량과 추출법, 가공방식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구입 전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크릴오일은 과다 섭취 시 혈액 응고가 잘 안 되거나 속 쓰림, 메스꺼움,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정해진 용법을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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