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되던 ‘닭껍질튀김’을 국내에 들여오면서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SNS 상에서 ‘맥주 안주로 좋다’는 등 후기가 올라오면서 소비자 요청이 쇄도해 판매를 확정한데이어 BBQ도 지난 8일 'BBQ닭껍데기'를 내놓고 닭껍질 열풍에 뛰어들었다. BBQ 닭껍데기는 닭껍질을 모아 바삭하고 짭조름하게 튀겨낸 제품으로 매콤한 치폴레 소스, 바비큐맛 시즈닝, 치즈맛 시즈닝 소스를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이 업체의 닭껍데기는는 출시 3일 만에 3000세트가 판매되는 등 수요가 크게 늘어 물량을 더 달라는 가맹점주들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BBQ는 가맹점주의 요청에 따라 긴급 물류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BBQ 닭껍데기는 닭껍질을 모아 바삭하고 짭쪼름하게 튀겨낸 제품이다. 매콤한 치폴레 소스 혹은 바비큐맛 시즈닝, 치즈맛 시즈닝 중 1가지를 선택해 곁들일 수 있다.
이어 "닭껍질튀김은 상시 제품은 아니고 파일럿 형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소비자 수요가 워낙 크게 늘어나 본사에서도 고민하고 있다"며 "닭을 두 세마리 손질해야 제품 한 개를 만들수 있기 때문에 대량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닭껍질 관련 제품들은 모두 맥주 안주와 간식은 물론 식사대용으로도 인기를 끌면서 전국 매장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닭껍질은 대량 생산이 어려운 부위이기 때문에 높은 수요가 계속 이어진다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니스랩 소장을 맡고 있는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올해 식품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 중 하나가 소비자가 스스로 맛과 후기를 공유한다는 것"이라며 "전에 없었던 식품을 SNS에 올리면서 재미를 느끼는 일종의 '펀슈머(fun+onsumer)'의 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닭껍질튀김 역시 이 같은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함께 출시된 소떡과 베이비립도 치킨과 함께 풍성하게 즐기기를 원하는 가족단위 고객을 비롯한 단체 고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소떡은 고객들의 의견을 수용해 기존 소스(치즈맛, 강정맛)에 매운 양념 소스를 추가했다. 총 3종의 소스 중 한가지를 택해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BBQ가 뼈없는 순살치킨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14년 만에 출시한 황금올리브치킨순살과 황금올리브순살양념 또한 풍성한 양과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여름을 맞아 늘어나고 있는 캠핑족 및 나들이객들에게 BBQ가 강력 추천하는 메뉴다.
BBQ의 한 관계자는“고객들의 메뉴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석박사급 연구진 30여명으로 구성된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에서 다양한 신메뉴를 출시했다”며“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을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메뉴를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