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nternational Intangible heritage Film Festival, 이하 IIFF)의 개막작과 폐막작이 공개됐다.
영상축제 운영사무국은 영화와 공연이 만나 과거의 영화 및 문화 유산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필름 콘서트 <꼭두 이야기>(2018)로 김태용 감독과 방준석 음악감독이 국립국악원과 함께 만든 공연 <꼭두>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할머니 몰래 꽃신을 내다 판 남매가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4명의 꼭두와 함께 다시 꽃신을 찾으러 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꼭두 이야기>는 영화 상영과 함께 20여 명의 국립국악원 악단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 ‘필름 콘서트’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리운 사람을 떠나보내는 전통 장례 풍습에 영화적 상상력과 국악 및 전통 무용의 멋스러움이 더해져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의 탄생>, <만추> 등을 만든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라디오 스타>, <사도> 등의 음악을 맡은 방준석 음악감독이 전통 국악을 활용해 영화의 주선율을 만들었다.
2019 IIFF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은 변사 공연 <청춘의 십자로>(1934)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이며 ‘문화재 제488호’로 지정된 안종화 감독의 작품으로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을 위해 경성으로 온 세 청춘의 이야기.
이 작품은 2007년 복원, 공개된 후 변사(무성영화해설사), 밴드 라이브 연주, 배우들의 뮤지컬 공연을 결합한 복합문화공연으로 재탄생되었다. <청춘의 십자로>의 변사 공연은 80여 년 전 과거를 2019년 현재에서 생생히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9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는 9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에서 개최되며, 모든 영화 관람과 행사참여는 무료이다. 무형유산을 재발견할 수 있는 장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로부터 중앙아시아 무형유산기록화 영상, 그리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과 무형유산 VR영상, 아카이브콘텐츠 제작지원작 등 20여 편의 국내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살아있는 문화재인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전승활동을 지원하고, 조사연구와 아카이브 구축으로 모두가 무형유산을 느끼고 배우고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전시, 공연, 교육, 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종합정책·문화기관이다.
[뉴스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