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에로영화 제작자 출신 한지일이 한국 에로영화 산업의 중심에 섰던 당시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3일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한 한지일은 "젖소부인 시리즈를 비롯해 300여 편의 에로영화를 제작했다"면서 "그때는 한두 작품으로 5~6억원의 돈을 벌어들였다"라고 소회했다. 에로영화 제작자로 큰 성공을 거둔 것과 관련해 뒷이야기를 전한 것.
한지일은 "한 달에 서너 편을 찍은 적도 있다"라면서 "원래 가족 영화를 찍다가 수익이 나지 않아 에로영화에 발을 들인 것"이라고도 말했다. 1970년~1980년대 일부 극장과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암암리에 퍼지던 에로영화 업계의 중심에 한지일이 서게 된 이유다.
한지일을 통해 '트로이카'를 맞았던 에로영화계의 생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다변화 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지의 포르노 영상을 접하는 것도 쉬운 일에 됐고,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하는 등 시청방식도 다양해졌다. 수많은 창구 속에서 VOD 등을 통해 명맥을 이어가는 한국 에로영화의 미래가 불투명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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