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개최한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이 손잡고 나들이 나와 파티를 즐기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서초동에서 매주 열리고 있는 검찰개혁 촛불집회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도 즐겁게 어울릴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다.
구호나, 자유발언 무대에서도 과격한 표현이나 행동은 금지하는 것으로 규칙을 정했다.
또한, 어디선가 나타난 티라노가 사탕을 나눠주기도 한다.
#서초동 촛불집회 핵인싸 티라노, '촛불의 아이콘'으로 등극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빠지지 않는 티라노.
티라노는 남녀노소 모두 절로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촛불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적어도 서초동 집회 현장에선, 티라노가 펭수의 인기를 능가하는 핵인싸이다.
티라노가 들고 다니는 종이백 안에는 사탕 등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과자류가 담겨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빨간 종이백에 아이들에게 나눠줄 과자를 채워주며, 눈빛으로 티라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
경건한 차렷 자세로 진지하게 서 있는 티라노. 티라노 역시도 엄연한 촛불집회 참가자 중 한 명이다.
티라노가 지켜주는 서초동 집회 현장은 안전하고 활기차다.
EDM 음악만 나오면 '티라노 열사'가 되어 버리지만, 오늘도 티라노와 함께 해서 서초동 촛불들은 행복하고 즐거웠다.
#아이들의 손 잡고 나올 수 있는 축제같은 집회
오늘의 대한민국 집회현장에서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린 평화로운 모습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만큼 안전이 보장되는 집회라는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일 터.
우리에게도 한때 집회하면 떠오르던 이미지들. 화염병, 최류탄, 백골단... 그 풍경이 재현되고 있는 홍콩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켜낸 소중한 민주주의는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논산에서 온 한 어린이 참가자는 자유발언 무대에서 "제 꿈은 인권변호사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서초동 촛불들은 미래의 법조인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가족과 함께 / 아이들의 손잡고 나올수 있는 / 축제같은 집회 / 끈질기게 / 즐기면서 / 싸워나가야 합니다."
서초동 촛불들은 힘차게 구호도 외치고 함성도 지르며 집회를 이어나갔다. 자유발언 무대도 대기줄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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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